미국시간 2023년 5월 21일 현재, 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두가 물가로 고통받고 금리가 내려 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증시만 나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는 올해에만 약 92%, 지난 12개월 동안 205.10% 폭등하며 AI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FOMO가 안 올래야 안 올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나는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내년엔 본격적인 경기침체가 온다는 소문도 있다.
미국 증시는 활황이지만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다.
AI주식은 앞으로 조금 더 갈 수도 있겠지만, 지금 들어 가기에는 부담되는 자리다.
잠시 엔비디아 차트를 보자.
지금 자리에서 베팅을 하기에는 참 내키지 않는다. 😧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미래의 자식들에게는 프로그래밍 공부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AI시대에 가장 유망한 분야는 생명공학이라고 했다.
잠시 통찰의 시간을 가져보자.
AI 시대가 도래하고 인간이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시대가 온다면, 우리는 무엇을 갈망하게 될까?
아마도 더 건강하게, 오래 살아서 현재의 풍요를 누리고 싶어하지 않을까?
AI 다음 사이클은 바이오제약 회사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슨 황이 AI를 탄생시킨 IT보다 바이오제약 분야를 미래의 직업으로 더 추천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러면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제약사 중에서 지금 진입하기 좋은 종목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미국 제약사 어디가 좋을까
릴리는 현재 매그니피센트7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1조 달러 시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애플, 알파펫,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미국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7개 종목을 뜻한다.
위 3개 종목은 2023년 회계 결산을 기준으로 미국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1,2,3위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릴리의 시가총액이 크게 성장한 배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때문이다. 여기서 파생된 젭바운드라는 이름의 비만 치료제도 미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노보 노디스크도 릴리와 마찬가지로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위고비와 오젬픽의 성공으로 시총이 급증했다.
오젬픽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당뇨병 치료제로, 지난 해 매출만 18조원을 넘었다.
같은 성분의 비만약 위고비 매출도 6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엔비디아 그래프나 바이오제약 그래프나 용호쌍박이다.
지금 게임을 이기기 위한 전략으로 선택하기에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암울한 경제 상황에서 배당도 거의 없이 시세차익에만 의존하는 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이다.
현재 미국 바이오제약 분야 시총 1위인 일라이 릴리의 배당수익률은 1%가 안된다. 존슨앤존슨이 3~4% 수준이고, 노보 노디스크는 1%대다.
화이자를 들여다보자
화이자의 주가는 지난 10년 최저점 수준이다.
화이자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화이자는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던 다누글리플론의 3상 임상을 포기했다. 다누글리플론은 위고비, 젭바운드와 경쟁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후보물질이다.
비만약 개발에서 다른 제약사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것이다.
코로나19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바이오제약 회사들이 체중감량 약물로 갈아 탈 때, 화이자는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화이자는 강력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높은 배당률이다.
현재 주가에서 화이자의 배당률은 6%에 육박한다.
최근에는 6.5%를 넘어선 적도 있다.
그리고 2009년 이후로 꾸준하게 배당금을 늘리고 있는 기업이다.
높은 배당으로 매달 현금흐름을 유지하면서 릴리의 비만약처럼 암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대박을 터뜨릴 것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화이자의 시가 총액은 1600억 달러로 200조가 넘는다.
우리나라 증권 시장에서 보면 삼성전자 다음의 위치라고 볼 수 있다.
화이자의 창립일은 1849년으로 올 해 174주년이다.
화이자에 투자하여 배당을 받으면서도 코로나19와 같은 비약적인 성장 기회를 노린다면 어떨까.